말씀과묵상/찬송이야기 13`

내평생에가는길

디테이오스 2013. 1. 28. 20:43


 

 

 

 

 

 

 

 

 

 

 

 

 

 

 

 

 

 

작시자 | 호레이시오 스패포드 (H.G. Spafford)
 
 호레이시오 스패포드 (1828 ~ 1888) 

  하나님의 자녀로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는 없을까

  당신이 만약 세상의 시련과 어려움으로 인해 마음의 평안을 잃었다면 호레이시오 스패포드의 삶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스패포드는 1828년 10월 20일 미국 뉴욕 주 노쓰 트로이(North Troy)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반평생을 보내고 1856년 그의 나이 28세 때 시카고로 이주, 법률 사무소를 개업하고 린드(Lind)대학교와 시카고 의과대학의 법의학 교수로 있었다.  장로교 평신도였던 그는 주일 학교 교사이자 YMCA사업에 매우 활동적인 인물이었으며, 노쓰 웨스트 장로교 신학교의 이사 겸 운영위원으로 있었다.

  또한 그는 아름다운 아내와 네 명의 딸을 둔, 부러울 것이 없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시련은 닥쳐왔다.  아들이 성홍열로 죽었고 뒤이어 스패포드가 44세가 되던 1871년, 시카고를 뒤덮은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그 화재로 인해 그는 전 재산을 잃었으며, 부인은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해 병이 들었다. 

 

 스패포드의 아내 안나 

 

  하지만 그의 시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1873년, 스패포드는 부인 안나의 건강을 되찾아 주기 위해 가족과 함께 유럽을 찾기로 결심한다.  때마침 유럽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던 그의 절친한 친구 D. L. 무디의 부흥회도 참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스패포드는 시카고 화재 때문에 소실된 무디 교회 건물을 다시 짓는 일과 사업의 뒷정리로 인해 가족들과 같이 떠나지 못하고, 부인과 네 딸 매기, 타니타, 애니, 베씨를 먼저 배로 태워

 


보냈다.

  그해 11월 15일, 예정대로 유럽 행 프랑스 여객선 “비르 두 아베르 호”는 잠자는 바다를 깨우는 뱃고동 소리와 함께 뉴욕 항구를 출발한다.

  그러나 출발한지 불과 열흘 만

 


에 스패포드에게는 청천병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아내와 네 아이를 태운 여객선이 영국의 철갑선 “록키안 호"와 정면충돌하여 딸들을 포함한 226명의 목숨을 실은 채 대서양 밑바닥으로 가라앉아 버리고, 가족 중 남은 유일한 생존자는 아내 밖에 없다는 전보를 받은 것이다.

 




        애니               메기               베씨              타니타
 
  스패포드는 그의 전 재산을 앗아간 큰 시련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더 큰 시련이 몰아쳐 정신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상황이었다.
  12월 초, 스패포드는 살아남은 부인을 만나러 가던 중 배가 침몰하여 딸들이 잠든 곳을 통과하게 되었다. 

1873년 11월 15일, 스패포드 부인과 그의 네 딸이 뉴욕항에서 유럽으로 가기 위해 탔던 프랑스 여객선 “비르 두 아베르 호"

그는 너무나 괴로워 자정이 훨씬 넘도록 울부짖었다.  하나님을 향해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저에게 어찌하여 이토록 큰 시련을 주시느냐’며 절규했지만, 잠시 후 그토록 걷잡을 수 없었던 마음의 폭풍이 잠잠해지고 세상에서 느껴보지 못한 평화가 깃들었다.  스패포드는 곧바로 선실에 내려가 이 때의 평안함을 기록으로 남겼고, 그 시가 바로 찬송가 470장인 “내 영혼이 편하다(It is well with my soul)"이다.

 스패포드의 친필 가사

 

 

 

 

  다음 해 스패포드 부부  

는 시카고로 돌아와서 필립 폴 블리스(Philip Paul Bliss)에게 그 동안의 사연을 얘기했다.  블리스는 이 기도의 내용에 크게 감동하여 즉시 곡을 붙여 1876년 생키와 블리스가 공동 편찬한 <복음 찬미가집(Gospel Hymns)> 제 2권 76장으로 처음 수록하였다.  같은 해 11월 어떤 금요일 페어웰 홀(Farewell Hall)에서 1000명이 넘는 많은 성직자들이 모인 가운데서 블리스의 독창으로 처음 소개되었다.


 

<작곡자> 필립 폴 블리스 (1838~1876)


 

 

  스패포드에게 설상가상으로 겹친 1871년 시카고의 대화재와 1873년 네 딸의 비극적인 죽음, 그의 아들의 죽음은 그에게 견딜 수 없는 아픔을 가져다주었으나 그는 욥과 같은 인내로 끝까지 승리한 신앙의 용사가 되었으며, 19세기의 욥이라 일컬어진다.
  그의 유일한 작품 “내 평생에 가는 길(It is well with my soul)"에는 그의 삶이 집약되어 있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시편 23:6)



 

'말씀과묵상 > 찬송이야기 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예수보다더귀한것은없네  (0) 2013.03.28
주안에있는나에게  (0) 2013.02.04
복의 근원 강림하사  (0) 2013.01.28